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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프리랜서를 그만두게 되었는가

Published:  at  10:08 PM

이젠 많이들 작성하는 퇴사부검에 관련된 내용을 남겨보려 한다.

23년 9월 한화비전의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고, 평가를 좋게 해주신 정규직분들과 신규 프로젝트의 도메인 경험이 있어 백엔드로 프로젝트를 이동하여 개발에 참여하였습니다. 백엔드는 혼자였고, 아키텍처 설계부터 개발까지 혼자 시작하였었고 지금은 6명의 팀이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좋은 경험

대기업에 프리랜서로 참여하며 해당 플랫폼개발을 하고 있는 정규직 분들과 협업하며 작업을 하였었고, 첫 프리랜서로서의 프로젝트였는데 말로만 들었던 SI 프로젝트가 아니라 한화비전이 운영하는 플랫폼 개발을 같이 운영하고 신규 기능을 개발하는거라 다른 프리랜서로 가더라도 지금과는 다른 방식으로 근무를 하게될 것 같다.

대기업의 프로세스

그동안 개발을 해왔던 곳은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서비스 운영·개발이었어서, 한 번쯤은 대기업은 어떻게 하는지 궁금했었고, 들어와서 초기 개발하면서 현재의 아내에게도 “여기는 너무 체계적이라 좋아. 개발, 검증이 다 세세하게 나눠져 있고…” 하면서 신나게 이야기했던 게 아직 기억에 있는 것 같다.

다양한 사람들과 협업

현재의 프로젝트는 PO 3명, FE 4명, BE 6명, APP 4명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하나의 프로젝트를 4-5명에서 진행했을 때와는 다른 협업을 느꼈고, 다른 개발자들과의 각자의 성향에 맞게 소통을 하게 되다 보니 많은 경험을 했던 것 같다. 또한 백엔드에서는 개발하다가 방향성을 잡거나 설계를 할 때 필요시 서로 공유하고 더 좋은 방향으로 진행하려고 하는 모습이 좋았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나 MVP를 개발하며 느낀 경험과는 많이 다른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대기업에서 진행하는 과정이라든지, 애자일하게 개발하려는 것 등 좋은 경험들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아쉬운 점

정규직 전환 실패

회사의 실무진에서 좋은 평가를 내려줘 정규직 전환에 대한 권유를 받았었고, 임원면접에서 회사에서 바라는 인재가 아니라 아쉽게 정규직으로 전환이 안 되었다. 이로 인해 조금은 회사와 미묘한 관계가 된 것 같다.

프리랜서로서

아무래도 프리랜서로 개발을 하다 보니, 정규직 직원과의 차이는 있는 것 같다. 팀의 문제라기보단 대기업이다 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는 것 같고, 발언권이 약해 개발 방향에 대해 피드백이 잘 반영되진 않은 것 같다.

배포가.. 좀..

백엔드의 구조는 MSA이고,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것들은 Github Package로 관리하고 있다. 배포일은 정해져 있고, 백엔드의 버그가 없어도 QA/QE는 화면을 보기 때문에 Client 쪽에서 버그가 있다면 백엔드의 배포가 미뤄지며 해당 버그들을 다 처리 후 한 번에 배포되는 방식이라 Repo가 Monorepo로 관리하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한다. 롤백을 할 일이 있다면 해당 버전으로 모든 서버가 다 롤백이 필요하기 때문에 각 Repository가 있는 것에 대한 이점이 많이 줄어든다고 생각이 든다. 서버에서 E2E나 TC 100%를 해도 아마 별도의 배포는 힘들 것 같다.


이 외에도 이런저런 일이 있었지만 크게 현재의 퇴사를 결정한 이유가 되진 않는 것 같다. 아무래도 좀 더 재밌고, 바쁘게 배포를 하는 그런 곳에서 개발하고 싶다는 욕구가 컸던 것 같다.

앞으로의 계획

크게 보면.. 없다.

8월 29일까지 업무를 끝내고 인수인계를 하기로 했다. 9월 1일자로 취업이나 프로젝트를 구해보려고 하며, 그동안 해커톤이라든지 자기계발을 좀 치열하게 해보려 한다. 아무래도 구하고 나간 것보다 압박감이 있어 더 열심히 할 것 같은 이유가 큰 것 같다.

개발한지 10년이 되었지만 아직도 성장하고 싶다.

매일 개발에 관련된 뉴스나 블로그, SNS를 살펴보며 많은 내용들을 보게 되는데, 이런 내용들을 개발에 적용하고 서비스해보며 좀 더 성장한 개발자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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